전습록(傳習錄) / 왕양명 사진출처 : 철학으로 그리는 세상 주자와는 또 다른, 아니 주자를 넘어서서 성인에 이르는 길을 밝힌 철학자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왕양명, 그 전에 잠깐 드라마 이야기를 하나 하고 넘어가자. KBS 드라마 (2014)에 대한 것이다."모든 백성이 군자가 되는 나라" 극 초반부에 정도전이 토해낸 대사다. 바닥까지 추락한 정도전은 동북면의 덕장 이성계를 찾아간다.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를 건설하자는 정도전의 말에 이성계는 분노한다. 정도전의 말은 반역을 하자는 것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때 정도전이 말한다. 함께 손을 잡고 ‘민본정치’를 구현하자고. 사전(私田)을 혁파하여 모든 백성이 자기 땅에서 농사를 짓게 하자는 것이다. 이른바 ‘계민수전’(計民授田)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