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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좁아진 마음 / 5천원의 사치

한없이 좁아진 마음 / 5천원의 사치 오늘 집사람이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광주가는데 집사람이 친구들 만나는 동안 저는 광주비엔날레 구경 좀 하고 오려고 합니다.그런데 요즘 제가 챗GPT와 아주 의존적인 삶을 살다 보니 별것을 다 물어봅니다. “고속도로로 가는 게 경제적일까, 일반도로로 가는 게 경제적일까?” 저희 집에서 광주 광천터미널까지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면 83km, 1시간 9분이 걸리고 통행료가 3,900원입니다. 반면 주암, 동복, 화순을 거쳐 일반도로로 가면 거리는 오히려 77km로 짧지만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챗GPT가 아주 냉정하고도 친절하게 분석해 주었습니다. 결론 : 일반도로가 약 4,840원 저렴합니다. 대신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1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속도..

신변잡기 06:37:06

‘사회적 상속’이 시민문화가 되는 나라

‘사회적 상속’이 시민문화가 되는 나라 (...생략...) 우리의 긴 삶의 여정에서 소중하게 여겨온 일과 기관·단체, 가치가 다음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자녀를 넘어 공동체와 다음 세대에 남겨주는 일이다. 1%도 좋고, 2%도 좋고, 10%도 좋다. 또한 재산뿐 아니라 시간과 재능, 경험도 가능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나 이후의 세상을 위해 남기는 마음’일 것이다. (...생략...)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부의 세습이 점점 더 구조화되고 있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교육과 기회가 되고, 다시 그것이 자녀의 경제력이 되는 일이 반복된다. 반면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2030세대의 절망에는 이런 달라진 현실에 대한 절망도 포함되어 있..

명칼럼, 정의 2026.09.05

소나무와 돌, 말없이 곁을 지키는 것들

소나무와 돌, 말없이 곁을 지키는 것들 정원 한편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굽이굽이 휘어진 줄기와 가지 끝에 가지런히 맺힌 푸른 잎이 마치 오랜 세월을 살아온 노인의 모습 같다. 곧게 뻗기보다는 조금 비틀리고 굽어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아름답다. 세월의 바람을 견디며 제 나름의 모습으로 살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소나무 곁에는 말없이 돌 하나가 놓여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묘하게 소나무와 잘 어울린다. 소나무가 하늘을 향해 자라는 생명이라면, 돌은 땅에 뿌리내린 침묵이다. 하나는 끊임없이 자라고 변화하지만, 다른 하나는 수많은 세월을 견디며 그 자리에 머문다. 나는 이 둘을 바라보며 삶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은 소나무처럼 세월에 따라 조금씩 굽어지고 ..

전원생활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