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74

이방인(異邦人)

이방인(異邦人)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과거, 이방인은 생존의 문제였다. 공동체를 떠났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고, 문제가 있거나 문제를 품고 있는 인간은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위험했다. 온 세상은 위험한 인간에게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나쁘게는 적대적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내가 이방인이라고 느낀다면 온 세상이 내게 불친절하다는 뜻이다. 온 세상과 내가 불화한다는 뜻이다.“ 국어사전에 이방인(異邦人)이란 1) 다른 나라 사람. 2) 유태인이 선민의식에서 그들 이외의 여러 민족을 얕잡아 이르던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민애 작가는 이방인을 세상과 ‘불화(不和)’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을 세상과 불화하게 하는 것은 주변 환경 때문이기도 합니다. 내가 서 있는 위치가..

신변잡기 19:45:44

돈키호테처럼

돈키호테처럼 ‘잉여(剩餘)’라는 말은 쓰고 남은 것, 필요하거나 요구되는 양을 초과하여 남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마르크스는 노동자가 일해서 만들어 낸 가치 가운데 노동자에게 임금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본가에게 돌아가는 것을 ‘잉여가치’라 했습니다. 작가 손창섭은 단편소설 《잉여인간》에서 단순히 직업이 없거나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보다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적인 삶의 기준에서 벗어나 현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사람을 ‘잉여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잉여의 개념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데 은퇴한 사람이나 실직자,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가치는 생산성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정원을 가꾸며 자연을 즐기는 사람,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

신변잡기 2026.10.23

미곡마을 주민 선진지 견학

미곡마을 주민 선진지 견학 기관이나 단체에서 구성원들이 가끔 외지로 여행이나 놀이를 가는 것을 ‘선진지 견학’이라고 합니다. 아마 이런 행사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놀러간다고 하기보다는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선진지 견학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을은 28가구 정도 살고 있는데 상수원보호구역이고 상사호 수변구역으로 영산강환경청에서 매년 1회 선진지견학 경비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사온지 13년째인데 딱 한 번 참석 하지 못하고 매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오늘은 아침 8시에 관광버스로 출발하여 오전에는 화순군 도곡면 고인돌공원 축제장을 관람했습니다. 목포에서 굴비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삼학도 김대중노벨상기념관을 관람한 후 벌교에서 한우고기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습..

전원생활 202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