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의 어느 하루 이미지 출처 : 2019.7.30 부산일보 (...생략...) 시계는 벌써 오후 6시가 지나고 해는 완전히 서편으로 기울고 있었다. 먹고 마시고 떠들고 노래 부르던 노인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산책하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달려갔다. 요양보호사는 퇴근하고 딸이 와 있었다. '뚝불'을 확인하니 내가 가져다 준 그대로였다. 내자는 완전히 고개를 돌렸던 것이다. 언제나 시늉만 내려다가 말고 '완전 균형 영양식'이라고 선전하는 '뉴○○' 한 개나 블루베리 두어 개가 고작이니… 참으로 걱정이다. 내자는 3년 전에 대수술을 받고 나서 모든 생활이 완전히 위축되었고, 최근에는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매주 'OO치매안심센터'에 다니며 학습을 받고 있다. 체력도 형편없는 데다가 치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