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간 김학영 김학영 형(兄)은 82년 광주에서 처음 만나 42년의 세월이 흘렀고 동문은 아니지만 제가 1년차 후배이며 경주 김가(계림군파)에 같은 항렬입니다. 제 족보 이름은 ‘金學?’입니다. 형은 고시(高試)공부를 하면서부터 제가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으로 혈기 왕성했던 학창시절엔 술 마시고 소란을 피워 파출소에 끌려갔던 추억이 있습니다. 소란을 피운 동기는 저희한테 있었지만 술집 주인이 과잉 처벌을 주장해서 큰일 날 뻔했던 사건이었는데 그때 파출소에서 형은 밤새로록 굴하지 않고 항변했습니다. 불의에 굴하지 않은 기질은 이미 그때부터였습니다. 형이 행정고시를 합격한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행시를 준비하던 중 7급 공채로 재무부 이재국에 근무하면서 행시에 합격하였으나 3차(면접)에서 탈락한 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