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있는 삶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통령의 꿈을 안고 내 건 슬로건이 ‘저녁이 있는 삶’이다. 이 슬로건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경쟁에 지치고 시장만능주의에서 소외되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노동자와 서민을 배려하고 따스하게 감싸주려는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13위의 경제규모로 많은 국부를 이루었지만 성장의 과실은 일부 소수 부유층에 집중되었고, 그들의 탐욕은 끝없이 그칠 줄 모르는 까닭에 성장의 어두운 그늘 아래서 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공동선(共同善)의 방향은 경쟁을 마냥 부추겨서 국민 모두를 아귀다툼으로 몰 것이 아니라,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면서 거기에 여유로움을 더하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