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의 문을 두드리며
클래식 음악의 문을 두드리며 나는 음치(音癡)여서 노래 부르기를 기피한다. 음정박자를 맞추지 못해 재직시절 가끔 회식자리에서 노래를 불러야 할 경우 노래 대신 간단한 유머를 소개하기도 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은 내게 곧 스트레스였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몸이 저절로 율동을 탄다는 어떤 사람들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그렇지만 음악을 듣기는 좋아한다. 다만 장르가 너무 편향적이고 요즘 아이돌의 노래는 가사를 알아들을 수가 없어 흥미가 없고, 구세대 사고방식 그대로여서 아직도 추억의 팝송이나 7080 가요만을 주로 듣고 있다. 고교시절에는 팝송에 빠져 엘비스프레슬리, 탐존스, 클리프 리차드, 앵글버트 험퍼디크, 존 댄버, 나나무스꾸리 등 팝송가수에 열광했고, 라디오 음악방송 ‘별이 빛나는 밤에’는 시험기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