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바위 화암사를 다녀와서 장기양 오랜만에 강원도 고성을 찾았다. K리조트에 짐을 놓고 속초중앙시장을 향한다. 닭강정 천국이라 할 만큼 관광객마다 닭갈비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 깊다. 오랜만에 회를 먹고 싶어 지하 회센터에서 구경하는데 몇 마리 생선을 추천한다. 횟집에서 자리 잡고 앉았다. 광어 우럭 전복등 귀에 익은 생선을 골라서 회를 떠주는데 맛이 일품이다. 매운탕까지 곁들이니 뱃속에서 춤을 춘다. 이튿날 화암사를 향한다. 신선봉을 원천으로 내려오는 신선계곡의 바위와 시냇물이 정말 깨끗해 영혼까지 씻겨주는 듯 해 상쾌하기만 하다. 길가에 제비꽃이 인사를 한다.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몰라왔던 꽃이라 경이롭다. 스치는 바람결이 따스하고 여기저기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듯하다. 버들가지가 살랑살랑 꼬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