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나이드니 집사람이 가끔 밥 차리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사실, 집사람뿐 아니라 거의 모든 여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집밥 차려 먹는 것이라 합니다. 제가 “반찬은 사서 먹고. 가끔 외식을 하자”고 제안하면, 워낙 위생관념에 철저하고 사먹는 음식은 조금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해 기름에 볶으고 조미료 설탕이 등이 많이 들어간다고 마다합니다. 그런데 집사람의 요리과정을 관찰해 보면 아채를 씻고 다듬는 등 준비하는 시간이 남들 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행동이 빠르지 못해 반찬 몇 가지를 만들어도 하루종일(?) 걸립니다. 이렇게 힘들어 하는 집사람을 바라보면서 걱정합니다. “이러다가 무슨 탈나는 것 아니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지만 순간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