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의 이유
걱정의 이유 사진 출처 : brunch story 부모에게 자식은 평생 철들지 않는 어린아이라지만, 도리어 자식은 부모님을 바라볼 때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아버지의 작아진 어깨가 눈에 밟히는 순간이나, 예전에는 금방금방 해내시는 집안일을 힘겨워하는 어머니를 보며 가슴이 저릿해 올 때가 그렇다. 부모님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는 어디를 가든 반드시 건너야 하는 건널목이 있다. 여느 때처럼 어머니는 성당에 가신다고 고운 옷을 챙겨 입고 현관 앞에 서셨다. “아들, 엄마 간다.” “네 조심히 다녀오세요.” 이 말을 하며 어머니 앞에 섰는데, 그날따라 혼자 집을 나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이 왜 그리 외로워 보이던지...... 어머니가 집을 나서고 난 뒤 들었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