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다고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어제는 지인이 포스코 광양수련원에서 1박 할 수 있는 이용권을 줘서 김학영 형과 하룻밤을 자면서 지난 40 여 년간의 우정을 회고했습니다. 형은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제가 1년차 후배이고 같은 경주 김가(계림군파)에 같은 항렬입니다. 대학 3년 쯤 고시준비를 하면서 서로 처음 만났는데 젊은 시절 호기(呼氣)에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워 파출소에 끌려갔던 추억이 있습니다. 형은 행정고등고시와 입법고시를 합격한 2관왕이었고 저는 실력이 모자란 탓에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후 형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실(고위공직자 사정업무 담당)근무, 송파경찰서장, 화순, 고흥경찰서장 등을 역임하고 고향에서 몇 차례 민선 군수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인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