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師說)-한유(韓愈 ) -한글 번역문- 옛날의 학자는 반드시 스승이 있었으니 스승이란 도(道)를 전하고 술업(術業)을 가르쳐주며 미혹됨을 풀어주는 사람이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아는 것이 아닐진대 누가 능히 미혹됨이 없겠는가. 미혹되면서도 스승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미혹됨이 끝내 풀리지 않는 것이니 나보다 먼저 태어나고 도를 들음도 나보다 앞섰다면 나는 그를 좇아 스승으로 삼고, 나보다 늦게 태어났더라도 그가 도를 들음이 또한 나보다 앞섰다면 나는 그를 좇아 스승으로 삼을 것이다. 나는 도를 스승으로 삼을지니 어찌 그 나이가 나보다 먼저고 나중임을 따지리오. 이런 까닭에 귀(貴)함도 천(賤)함도 없고 나이가 많고 적음도 없이 도가 있는 바가 스승이 있는 바이다. 아! 사도가 전해지지 않은 것이 오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