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조금 벗어나도 괜찮은 (...생략...) 요즘 많은 TV 프로그램에서 여행을 다루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골목들을 돌아다니며 맛집 메뉴를 세세하게 보여주고, 유명한 음식 아이템은 비교분석까지 해준다.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넘쳐나다보니 여행 역시 간접체험으로 사전 확인을 마치고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내식은 물론 한국인이 많이 간다는 휴양지 리조트의 룸서비스 메뉴와 가격, 먹을 만한 메뉴까지 검색 몇 번으로 알 수 있는 세상이다. 폭풍 검색을 하고 떠나면 자유여행이어도 패키지 여행처럼 예측 가능한 여행을 다닐 수 있다. 요새 유행한다는 ‘언박싱’(unboxing·상자를 연다는 뜻으로 제품의 개봉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의미하기도 한다)과 비슷한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