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로 떠나는 친구에게 “산티아고는 길이고 숲이고, 낙엽이며 바람이다. 걷기는 자연과 대지의 신비를 탐색하는 모노드라마다. 그 드라마는 수고와 기쁨의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리가 수고하면 가슴에는 기쁨이란 이슬이 맺힌다.”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중에서 중국 홍군의 대장정, 야크에 짐을 싣고 차마고도의 협곡을 통과하는 행렬들, 대정정은 역사를 바꾸고 극한을 넘어 한계의 삶을 지탱해 냈다. 내 친구 박형하가 산티아고 순쳬길 대장정애 나선다. 800km, 39박 40일의 대장정!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맨몸으로 18km 걷기를 시작하여 최근에는 7kg 배낭을 메고 25km를 걷는 연습으로 하루는 평지 하루는 산을 탔다고 한다. 이번 대장정은 아들과 함께 떠나는데 젊은 아들을 어떻게 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