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상식. 심리 211

거리를 두는 것은

거리를 두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겠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거리 두기를 상대방을 차단하고 무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신경을 끄지 못한다. 상대방이 나로 인해 약간이라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면 괜히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린다. 반대로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조심하기는커녕 태도의 변화가 없으면 화가 나게 된다. 여전히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거리는 상대방과 나 사이에 존중을 넣는 것이다. 이때 존중은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그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고치려고 들지 않는 것이다. 즉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지 않고 그의 선택과 결..

아름다운 거리감

아름다운 거리감     이미지 출처 : 구글이미지(국민일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거리를 숫자로 똑 부러지게 분류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입니다.   ‘밀접한 거리’는 0-46cm입니다. 서로 만지고 체온을 느끼고, 체취를 맡고 상대방의 심장 고동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엄마와 아기, 사랑하는 연인,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의 간격이겠죠. '개인적 거리'는 46cm~1.2m입니다. 손을 쭉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와의 거리입니다.   '사회적' 거리는 1.2-3.6m로 회사에서 회의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는 거리입니다. 공식적이고 사무적인 관계이지요. ‘공적인 거리’는 3.6~7.5m입니다.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

마음으로 바라보기

마음으로 바라보기 마음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나의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오직 상대방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여보는 것입니다. 저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그의 말이 들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할 말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저의 의식과 무의식은 끊임없이 제가 할 말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할 말이 생각나면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귓등으로 듣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말 할 타이밍만 엿보고 있으니 상대방의 이야기가 제대로 들릴 리 있겠습니까?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는 제가 그를 향해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대화 중엔 내가 할 말만 찾지 말고 오직 상대방의 이야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상대방의 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