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 ≪대학≫
≪소학≫ & ≪대학≫ 지금 여기서 덕을 베풀라, ‘평천하’가 싹튼다 ≪소학≫은 11세기 유교사상가 주희가 꿈꾼 문명세계의 비전과 사회질서, 그리고 이를 이끌어내려는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이다. ≪소학≫은 ‘소쇄응대’ 즉 집안을 씻고 청소하고, 인사하고 또 대답하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소학≫의 주제는 몸을 훈련하는 일이다. 여기 ‘몸 훈련’이란 곧 관계 맺기 훈련을 이른다. 소학에서 사람다움은 타인과 제대로 관계 맺을 적에야 드러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식 구실을 제대로 행할 적에 ‘아들인 나’가 드러나며, 믿음직한 친구 구실을 제대로 행할 적에 ‘벗으로서의 나’가 표출된다. 그러나 소학은 인간관계를 밝히는 길 찾기. 또는 각각의 네트워킹에 적합한 코드를 찾아 익히기라는 테마를 풀어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