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세 : 진부한 장면, 상투적인 줄거리, 판에 박힌 말, 지부한 표현, 뻔한
오마주(불어) : 존경
데자뷰 (deja vu) : 처음보는 대상이나 장소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현상. 기억을 더듬는 과정에서 착각. 신경세포의 혼란으로 정보전달이 잘못되면 일어나는 현상.
기시감 : 한 번도 경험한 일이없는 상황이나 장면이 언제, 어디서엔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짐
오브제(objet) : 미술 공예작업에서 자연의 물체나 기성품 또는 부품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 원래의 기능이나 있어야할 장소에서 분리하고 독립된 작품을 만들어 다른 상징이나 환상적인 의미를 부여하려고 함.
텍스트 : 따라야할 모범
사조의 기본적 흐름 : 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자연주의> 초현실주의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 :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어던 생각을 깊게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 것.
뉴 노멀
지금까지는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것들이 정상적인 것처럼 보여지는 새로운 상황.
양가성, 앰비밸런스(Ambivalence)
사랑과 증오, 복종과 반항, 쾌락과 고통, 금기와 욕망 같이 서로 대립적인 감정상태가 공존하는 심리현상
실체적 진실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14번은 <죽음과 소녀>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죽음의 신은 한 소녀를 제물로 삼으려 하고, 소녀는 삶을 애원한다. 죽음의 신은 “내 품안에서 편하게 쉬게 해주겠다”며 결국 소녀의 목숨을 거둔다. 이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남미 독재정권의 고문기술자는 한 대학생을 전기고문하고 성폭행한다. 로만 폴란스키의 1994년 영화 <진실>의 한 부분이다. 15년이 흐른 뒤, 주인공은 우연히 고문기술자를 만나 치떨리게 고대하던 복수의 순간을 맞는다. 마지막 순간에 와서야 고문기술자는 죄를 고백한다. 주인공은 이상하게 마음이 풀리며 그를 용서하기로 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정말 추구했던 것은 그의 목숨이 아니라 진실이었음을 깨닫는다.
‘법의 정신’의 한가운데 ‘실체적 진실 추구’라는 게 있다. 당사자의 합의를 인정하는 형식적 진실을 추구하는 게 민사사건이라면, 형사사건에서는 이 문구가 수사 이념의 바탕을 이룬다.
검찰은 그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사건 실체의 97%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는 뭐냐는 질문에 “우리는 실체적 진실을 추구한다”고 에둘러 대답을 했다. 진실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이해하려 든다면 3%의 무게는 실체적 진실이란 말에 숨어 있는 한계쯤으로 읽힌다. 인간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순백의 진실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논리가 타당성을 얻으려면 인간의 합리적인 눈으로 볼 때 의심 없는 고도의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공직선거법상 유독 이 후보의 자격이 문제될 수 있는 부분에서 ‘혐의를 찾을 수 없었다’는 모호함은 법률적 용어 세탁을 거쳐 ‘혐의 없음’이 됐다.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핵심 관계자 조사도 누락하고 내놓은 이 실체적 진실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우리가 그를 용서할 기회조차 사라지는 것일까?
함석진 /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2007.12.7 한겨레)
정상(正常)과 이상(異常)
신정아씨는 지난 7월 미국으로 도피한 뒤로도 “나는 분명 예일대 박사”라고 했다. “나더러 거짓말쟁이, 정신병자라지만 내가 봤을 땐 거기(한국) 사람들이 다 미쳤다. 너무 억울하다.” 신씨는 가짜 학력이 온 세상에 들통났는데도 당당했다. 보통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태도다. 전문가들은 자기가 지어낸 말을 사실로 믿는 ‘공상허언증(空想虛言症)’을 거론했다. 이런 사람은 거짓말 탐지기에도 걸리지 않고 객관적 증거를 들이대야 제 정신을 찾는다고 한다.
▶ 미국 워싱턴대 대니얼 폴락 교수가 실험에서 140명에게 거짓말을 시켜봤다. 그리고는 되풀이해 “거짓말 아니냐”고 묻고 계속해 거짓말로 답하도록 했다. 나중엔 이들 중 10%가 자기 거짓말을 진실로 믿더라고 했다. 컴퓨터 파일에 새 내용을 거듭 덧씌우면 과거 내용이 없어지는 식이다. 지난 5월 미국심리학협회 연례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이다.
▶ 뇌에서 본능과 감정을 주관하는 부분이 뇌 안쪽과 밑쪽 변연계(邊緣系)다. 상습 거짓말쟁이나 사기꾼은 변연계에 이상이 생긴다. 그 이상이 기억을 저장하는 대뇌피질 전두엽에 영향을 미쳐 거짓말을 진짜처럼 믿게 된다고 한다. 미국 남가주대 연구팀이 병적인 거짓말쟁이와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들의 뇌를 촬영했더니 전두엽 백질(白質)이 정상인보다 22%나 많았다. 이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를 칠 때 쾌감을 느낀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 올해 대선 최고 유행어 ‘한 방’이 ‘헛 방’으로 끝날 모양이다. 검찰은 어제 김경준씨가 이명박 후보와 관련해 해온 주장들이 모두 거짓이었다고 발표했다. BBK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고 주장했던 김씨가 검찰에선 BBK가 자신이 100% 지분을 지닌 자기 회사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면계약서라는 것도 계약일 1년 뒤에 위조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워낙 세상을 시끄럽게 한 주장들이라 허망하기까지 하다.
▶ 김씨가 왜 시종 모국의 유력 대선후보를 사기극에 끌어들이려 했는지를 두고 정신과 전문의들은 ‘자기애(自己愛) 성향’을 말한다. 그리스신화 나르시스처럼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며 한 없는 독창성과 성공을 누리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성향이다. 그래서 정말 이름 있고 유력한 인사를 자기애를 충족시키는 소도구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한국 검찰을 너무 우습게 봤다. 검찰이 들이민 증거와 기록과 서류 감정결과 앞에서 그의 거짓말은 무기력했다.
문갑식 / 논설위원
(2007.12.6 조선일보)
마술적 사고
마술적 사고란 자신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 직면한 인간이
이러한 알 수 없는 힘을 달래기 위해 동원하는 원시적 사고를 일컫는 정신과 용어다.
예) 병에 결려 죽어가는 엄마를 둔 아이가 ‘내가 하루에 책을 100쪽씩 읽으면 엄마가 죽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그 분량의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자신의 불안은 감소되지만 엄마의 삶은 당연히 한시간도 연장되지 않는다.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것 같은 극단의 불안이 마술적 사고를 불러오는 것이다.
마술적 사고는 미신의 최초 원료이다.
3%의 소금 때문에 바다는 썩지 않는다.
成長이란 성장하는 개인 또는 문명이 차츰차츰
스스로의 환경, 스스로의 도전자, 스스로의 행동영역이
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自己決定의 能力이 增大한다는 그것이다. - 토인비 -
가슴에 굵은 못을 박고 사는 사람들이
생애가 저물어 가도록
그 못을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거기 걸어 놓았기 때문이다.
<못 / 윤 효>
세련된 말, 세련된 사람
똑같은 뜻의 이야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진정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담담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이것은 참으로 세련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꼬이지 않은 마음, 같은 사람으로 보는 마음,
열린 마음, 이런 마음들이
세련됨을 이룬다.
- 김진애의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중에서 -
같은 뽕잎도 누에가 먹으면 비단이 되고,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어 나옵니다.
같은 말도 어떤 사람의 입을 거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빛깔을 띠게 됩니다.
마음이 꼬이면 혀도 꼬이고
마음이 풀리면 혀도 풀립니다.
솔로몬의 지혜
솔로몬은 언제나
부드러운 전술을 최선으로 삼았다.
반드시 부드러운 방식으로 타개하는 길이 있게 마련이다.
유대인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돈이나 권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혜를 짜내면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다.
- 야베 마사아키의 《유대인의 교섭전략》 중에서 -
아시는대로, 솔로몬은 '지혜'의 상징입니다.
그 솔로몬 지혜의 최고 비결이
'부드러움'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새로운 깨달음을 안겨 줍니다.
부드러운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부드럽습니다
플러스 발상
무엇이든 플러스 발상을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면역성이 강하여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늘 마이너스 발상만 하는 사람은
한심스러울 정도로 쉽게 병에 걸리고 만다.
똑같은 상황, 똑같은 라이프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생기 있고 건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늘 기운이 없고, 병약한 사람이 있다.
이같은 차이는 대부분 ꡐ마음가짐ꡑ에서 시작된다.
- 하루야마 시게오의 《뇌내혁명》 중에서 -
사람의 몸은 신비합니다.
마음가짐에 따라 전혀 다른 체내(體內) 물질이 생성됩니다.
분노, 불만, 공포를 느끼면
몸을 해치는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지만,
웃음, 기쁨, 감사, 매사 긍정적 사고를 하면
엔돌핀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나옵니다.
오늘부터라도 플러스 발상을 하십시오.
손해볼 게 전혀 없습니다.
말하면 다 말인 줄 알았다
젊은 날에는 말이 많았다.
말과 그 말이 가리키는 대상이 구별되지 않았고
말과 삶을 분간하지 못했다. 말하기 의 어려움과
말하기의 위태로움과 말하기의 허망함을 알지 못했다.
말이 되는 말과 말이 되지 않는 말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언어의 외형적 질서에 하자가
없으면 다 말인 줄 알았다.
- 김 훈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중에서 -
말은 그 사람의 역사입니다.
생각의 역사, 정신의 역사, 인격의 역사...
자기가 쏟아낸 말은 그대로 쌓여 복이 되기도 하고
화가 되기도 합니다. 뱉어낸다고 해서 다 말이 아닙니다.
입을 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기도 훈련입니다.
어찌하여 미녀는 언제나 별 볼일없는 남자와 결혼할까?
그것은 '현명한 남자는 미녀와 결혼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머셋 모음
연애의 비극은 죽음이나 이별이 아니다.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 이미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게 된 날이 왔을 때이다. -서머셋 모음
인생에서 최대의 비극은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는 일이다.
- W. 서머셋 모음
화가가 붓과 물감을 가지고 생각을 짜내듯이
소설가는 자신의 역사를 가지고 생각을 짜낸다.
- W. 서머셋 모음
독일은 서독이 1인당 국민소득 3만5천불일 때 통일을 이뤘는데, 지금 독일은 1인당 국민소득 2만5천불로 1만불이 15년만에 줄었다”면서 “서독이 통일후 1년 동안 10억불씩 10년간 1조5천억불을 지원했는데도 아직도 동독은 서독에 대한 의존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흡수통일 방식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오해다.
사랑이 식어가면서 차츰 그 아름다움이 깨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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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특히 2002년 OECD 통계를 인용, 우리나라의 인구 1천명당 공무원 수는 18.5명으로 프랑스(71.7명), 미국(70.4명)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일본의 3분의 2수준을 넘지 못하는 등 OECD 주요국가중 가장 적은 규모라고 강조했다.
'작은 정부' 개혁의 모델로 거론되는 뉴질랜드, 영국 등도 최근 들어 '작은 정부' 논리보다는 산출과 성과에 역점을 두는 '능력있는 정부' 가치를 지향하고 있고, 뉴질랜드의 경우 2001년을 기점으로 공무원 수를 늘려가고 있다고 소개됐다.
『삼밭 속에 자란 쑥은 붙들어 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좋은 친구 사이에 있으면 저절로 좋은 친구들처럼 되어 좋아진다는 말. -고시원- 』
통일비용
독일은 서독이 1인당 국민소득 3만5천불일 때 통일을 이뤘는데, 지금 독일은 1인당 국민소득 2만5천불로 1만불이 15년만에 줄었다”면서 “서독이 통일후 1년 동안 10억불씩 10년간 1조5천억불을 지원했는데도 아직도 동독은 서독에 대한 의존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흡수통일 방식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기업의 평균 수명은 지난 한 세기 동안
놀라운 속도로 줄어들었다.
1935년 90년이었던 기업의 평균 존속 연도가
20년만인 1955년에는 45년으로 절반이 줄었고
1975년에는 다시 30년까지 떨어졌다.
지난 1995년에는 22년까지 내려와 급기야
2005년의 경우 평균 15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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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의 허위 (構成-虛僞 fallacy of composition)
형식논리학에서의 합성(合成)의 오류. 개인에 대하여는 진실이나, 전체에 대하여 허위가 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미시경제학은 개별경제의 합리성(만족의 극대와 이윤의 극대)이 사회경제의 합리성(자원의 최적배분)과 반드시 일치된다는 가정 위에 서 있는 반면
케인스경제학은 개별경제에 타당한 이론이 반드시 사회경제에 타당한 이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한 사람의 관객이 의자에서 일어선다면 그 관객은 무대를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관객이 동시에 일어선다면 무대는 앞서와 같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처럼 개인에 대해 진실인 것이 반드시 전체에 대해서도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문제를 형식논리학에서 구성의 허위 또는 합성의 오류라고 한다.
J.M. 케인스는 <일반이론> 중에서 이 문제에 관하여 논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부유해지기 위해 소득으로부터 저축을 증대시키나 모든 사람들이 소득으로부터 소비지출을 감소시켜 저축을 한다면 사회의 상품에 대한 수요는 그만큼 감소되어 생산이 축소되고 실업이 증대됨으로써 사람들이 받는 소득도 그만큼 감소되어 사회는 도리어 빈곤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개별경제의 합리성과 사회경제의 합리성 사이에 이율배반이 인정된다면 개개 경제 주체의 행동이나 개개 상품가격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사회경제의 운동법칙을 파악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것이 거시경제학(巨視經濟學)이 등장하게 된 근거이다.
벌거숭이 임금님
임금이 사기꾼들에게 속아서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로, 세계적으로 많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읽히는 안데르센 동화이며 벌거숭이 임금님이라고도 불린다. 원제는 1837년 작 'Kejserens nye Klæder(황제의 새로운 옷)'이라는 동화로서, 일본 출판명칭인 はだかの王様(벌거숭이 임금님)가 한국에 그대로 수입되면서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번역되었다. 나머지 국가에서는 '황제의 새로운 옷'(The Emperor's New Clothes)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나라에 무능하고 새 옷만 좋아하는 사치스러운 황제가 있었다. 어느날 황제의 앞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감으로 세계 제일의 옷을 만들 줄 안다고 주장하는 두 재단사가 나타났다. 황제는 기뻐하며 그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며 그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오라고 하자 재단사는 그 옷감은 '구제불능의 멍청이[1]'에게는 안 보이는 옷감'이라고 못 박아두었다.
그 뒤에 황제는 재단사들을 의심하여 신하를 보내 옷의 완성도를 체크하게 했는데, 신하의 눈에 분명 옷은 보이지 않았고, 재단사들은 허공에서 옷을 만드는 시늉만 하고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신하는 혹 세상 사람들에게 자기가 멍청이로 보이게 되는것을 원치 않아서 옷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후 파견한 다른 신하들도 같은 이유로 옷이 보인다고 거짓말을 하고... 무한 테크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어느날 재단사들이 옷이 완성되었다며 황제에게 선사했다.
물론 황제 역시 옷이 안 보이긴 마찬가지. 하지만 신하들이 그동안 옷이 보인다고 했으니 자기만 안 보인다고 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손가락질 할 것이 두려워 황제도 아름다운 옷이라고 극찬한다. 그리고 황제는 재단사들에 의해 그 옷을 입었다. 물론 재단사들은 입히는 시늉만 했고, 황제도 장단 맞춰 입는 시늉만 했다.
황제는 옷을 직접 입고 거리 행차를 나갔다. 사실 길거리에 있던 사람들+신하+기타 등등 모든 이들의 눈에 옷은 보이지 않지만 자기들도 멍청이가 되고 싶지 않아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는데, 한 꼬마가 "하지만 임금님은 아무것도 안 입으셨네요!" 하고 소리치면서 드디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황제는 자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정말 옷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황제는 체통을 생각하여 이를 무시하고 계속 행차를 이어나갔다. < 나무 위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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