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의 메커니즘(Mehanizam)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피(逃避)의 매커니즘”은 새로운 사회적 사회적 성격의 심리적 측면을 분석한다.
일정한 사회적 성격에 적응을 강요하는 압력은 신경증적 도피 매커니즘의 형성을 초래하고, 개인은 더욱 더 감정의 차단벽을 필요로 하여 성장을 저지당하고, 개인을 더욱 불구자로 만든다.
프롬은 권위주의와 파괴성, 그리고 자동인형적 순응성의 세 가지의 범주 속에 네가지 기본적인 형태의 신경증적 도피를 묘사했다.
1. 신경증적 도피주의
가. 타인이나 귄위에 대한 마조히즘(masochism)적 의존
― 마조히즘은 스스로를 낮추고 약하게 하며 자신 이외의 힘에 존한다.
사람들이 병적인 자기희생으로 신을 찬양하는 행위 역시 마조히즘의 한 형태이고 “개인적 자유로부터 벗어나는 것, 자기 자신을 상실하는 것“을 특징으로 보았다.
나. 사디즘(sadism)적 착취와 타인을 지배하고자하는 태도
― 사디즘은 타인을 완전히 지배하려는 것으로 그를 도구로 삼으려 하고, 착취하고 이용하며, 고통스럽게 하거나 그가 괴로워하는 것을 보려 한다.
마조히즘은 강력한 힘에 스스로를 복종시킴으로써
사디즘은 자신의 힘으로 타인을 복종시킴으로써,
고독감과 허무감을 극복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 파괴로의 도피
- 파괴적 충동은 개인 내부의 “생명애적”요인을 억압
- 파괴성은 활력적이 되지 못하는 삶의 산물
라. 자동인형적 순응성
- 특히 미국 자본주의에 나타나는 기계적 획일성을 가리킴
2. 권위주의
프롬은 인간은 흔히 사디즘과 마조히즘을 공유하는
사도마조히즘(SM)적 성격을 갖는다고 하는 점,
그리고 그 통상적인 경우를 권위주의적 성격이라고 부른다.
사도마조히즘적 성격은 권위를 존중하여 그것에 복종하려고 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권위가 되고자 하여 타인을 복종시킨다.
그것은 아랫 사람에게 군림하는 대신 윗사람에게는 복종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는 관료적 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으로, 독재적인 전체주의를 말하는 파시즘(fascism) 체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하였다.
◎ 권위주의적 성격의 특징
가.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건과, 운명에 복종하는 것을 선호한다.
나. 과거를 숭상하고 나아가 삶이란 인간의 외부에 있는 힘에 의해 결정된다는 확신을 갖는다.
다. 평등이 없고 우월한 사람과 열등한 사람만이 존재하여 결코 연대성을 경험하지 못한다.
3. 파괴성
대상의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파괴성은 죽은 것, 썩은 것, 병든 것, 기계적인 것에 열광하는 성격을 말한다. 파괴성의 합리화는 사랑, 의무, 양심, 애국심으로 나타난다.
나아가 살아 움직이는 것보다“법과 질서”를, 자발적인 방법보다 관료적 방법을, 살아있는 것보다 인공적인 것을, 독창보다 반복을, 사용보다 저장을 중시한다.
4. 자동인형적 순응
개인이 자기 자신이기를 그치고 문화양식이 제공하는 사람됨을 완전히 받아들여 다른 모든 사람들과 같이 되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바라는 대로 되는 것을 뜻한다.
자아가 약화된 인간이 사실은 가짜지만 진짜같이 보이는 사이비 현실을 만들어 냄으로써 부족함을 보상한다고 프롬은 최면술에 빗대어서 설명하였다.
이는 오늘날의 광고나 미디어를 통한 집단최면으로 나아간다.
여기서 인간은 다수의 생각과 감정이 현실인지 집단최면의 결과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
프롬은 그 후 사이버네틱 인간(인공인간)의 기능과 정신분열 과정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마조히즘
1) 피학증이라는 변태성욕의 하나로 이성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학대를 받음으로써 성적 쾌감을 얻는 일종의 색정광이다. 오스트리아의 소설가인 마조흐(Masoch)가 처음으로 이러한 인물을 그려낸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디즘
가학증이라는 변태 성욕중의 하나로 성욕도착을 띤 작품을 쓴 프랑스 작가 새디(Sade)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성을 때리고 무는 등 학대함으로써 자기의 성욕을 만족시키는 색정광을 일컫는다. 주로 사디즘은 남자에게, 마조히즘은 여자에게 있다.
프롬(Erich Fromm, 1900.03.23~1980.03.18)
미국의 신프로이드파의 정신분석학자ㆍ사회 심리학자
국적 : 미국
활동분야 : 심리학
출생지 :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주요저서 : <자유로부터의 도피> (1941)
프랑크푸르트대학교ㆍ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사회학ㆍ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 베를린 정신분석연구소에서 근무하고, 프랑크푸르트 사회조사연구소의 강사를 거쳐 나치스의 대부로 1933년 미국으로 망명, 귀화하여 교편을 잡았다.
S.프로이드(Freud)와 K.마르크스(Marx)의 영향하에서 출발한 프롬은“대인에게서의 자유의 의미”를 추구하는 데에 그의 사색활동의 전부를 바쳤다.
현대에 와서 일반화되어 가는 신경증상이나 정신적 불안은 개인적인 정신분석 요법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프랑크푸르트학파에 프로이트 이론을 도입하여 사회경제적 조전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그 나름의 사회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였다.
이 3자의 역학에 의해 사회나 문화의 변동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기하였는데, 그것이 인간주의적 정신분석이다.
〔저서〕
<유로부터의 도피>(1941), <인간의 자유>(1947), <건전한 사회>(1955), <선과 정신분석>(1960), <인간의 승리를 찾아서>(1961), <의혹과 행동>(1962), <혁명적 인간>(196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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