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란 어떤 의미?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
눈부신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황홀한 일몰과 감미로운 기타 선율, 가히 지상천국이라고 불릴 만한 환상의 섬. 하와이는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최고의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막상 ‘하와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그 유래를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하와이는 폴리네시아어로 ‘신이 계신 곳’이라는 신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와이키키(waikiki)’를 시작으로 하는 하와이의 각 지명에는 그에 어울리는 의미가 있다. 와이키키는 ‘내뿜는 물’이라는 의미로,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과거에 이 지역은 용솟음치는 물을 뿜어내던 습지대였던 것이다. ‘호놀룰루(Honollulu)’는 ‘숨겨진 항구’라는 의미로 진주만에 현재와 같은 항구가 열리기 전에는 조용한 만이었다는 사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아침 해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우이 섬의 ‘할레아카라(Haleakala)’는 ‘천국의 집’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 하와이 제도는 자칫하면 ‘샌드위치’ 제도로 불렀을지 모른다. 1777년, 쿡 선장이 이 섬을 발견했을 때, 당시의 해군 총사령관이었던 샌드위치 백작의 이름을 기념하여 샌드위치 제도로 이름을 지었다. 이 샌드위치는 백작이 먹는 음식인 샌드위치의 유래가 된 트럼프 광으로도 유명한 백작이다.
그 후, 카메하메하 1세가 부족 간의 분쟁이 심했던 그곳을 통일하여 하와이 왕국을 건국했다. 이후 이 섬들은 하와이로 불리게 된 것이다. 즉, 지금의 하와이가 하와이로 불리는 것은 카메하메하 1세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들에게도 감사한 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휴가 때는 샌드위치로 놀러 가자!”라고 하면 아무래도 좀....
한반도보다 고위도에 있는 유럽이 온난한 이유는?
남프랑스라고 하면 온난하고 태양의 햇살이 눈부신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막상 지도를 펼쳐들고 남프랑스의 위치를 살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평안북도 중강진과 별 차이기 없는 것이다. 그러데 한겨울이 되면 평균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그곳보다 남프랑스는 훨씬 따뜻하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훨씬 위도가 높은 파리 주변은 평균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별로 없다. 도대체 왜 그럴까?
유럽이 한반도보다도 고위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난한 지역이 많은 것은 첫째로 해류덕분이다. 멕시코만에서 흘러오는 북대서양 해류라는 강력한 난류의 힘으로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설명이 부족하다. 대서양을 접한 지역에서는 설명이 되지만, 내륙지방의 기후에 대해서는 설득력이 없다. 내륙지방까지 따뜻한 이유는 아열대 고압대에서 아한대 저압대로 부는 편서풍이라는 바람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바람 덕분에 유럽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이상적인 기후의 축복을 받는 것이다.
약간 어려운 이야기인데, 유럽은 큰 대륙의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편서풍은 여름에는 고위도(북)에서, 겨울에는 저위도(남)에서 불어온다. 그러므로 연평균으로 위도에 비해서는, 더군다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그다지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북서유럽은 북독일 평온이나 동유럽 평원 등과 같이 해발 200미터에 미치지 않는 평탄한 지형이 펼쳐져 있다. 이 때문에 편서풍운 산에 부딪히는 일도 없이 내륙지방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따뜻한 공기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한편 한반도는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이 경우 유럽과는 반대로 여름의 계절풍은 남동쪽에서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가져온다. 그리고 겨울에는 북서대륙에서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날아온다. 말하자면 대륙의 동쪽 끝이라는 한반도의 위치가 고온다습한 여름과 건조한 겨울을 탄생시킨다는 말이다.
재미있는 세계지도(재미있는 지리학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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