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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 & ≪대학≫

≪소학≫ & ≪대학≫ 지금 여기서 덕을 베풀라, ‘평천하’가 싹튼다 ≪소학≫은 11세기 유교사상가 주희가 꿈꾼 문명세계의 비전과 사회질서, 그리고 이를 이끌어내려는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이다. ≪소학≫은 ‘소쇄응대’ 즉 집안을 씻고 청소하고, 인사하고 또 대답하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소학≫의 주제는 몸을 훈련하는 일이다. 여기 ‘몸 훈련’이란 곧 관계 맺기 훈련을 이른다. 소학에서 사람다움은 타인과 제대로 관계 맺을 적에야 드러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식 구실을 제대로 행할 적에 ‘아들인 나’가 드러나며, 믿음직한 친구 구실을 제대로 행할 적에 ‘벗으로서의 나’가 표출된다. 그러나 소학은 인간관계를 밝히는 길 찾기. 또는 각각의 네트워킹에 적합한 코드를 찾아 익히기라는 테마를 풀어헤..

칸트의 도덕 법칙

칸트의 도덕 법칙 칸트가 말한 도덕의 법칙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알아 두어야 할 말이 있다. 그것은 인과율이다. 인과율이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깨진다거나, 바나나 껍질을 밟으면 미끄러진다와 같이 “A라면 B일 것이다.”라는 법칙을 뜻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인과율은 항상 우리 생활의 근본이 된다. 예를 들면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온 후에 당신의 행동을 보더라도 그렇다. 신발을 벗으면 집에 들어가는 것이고 잠옷으로 갈아입으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즉, 모든 행동이 인과율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배가 고파져서 고기를 먹는다.”라는 인과율을 따르고 있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인과율에 따르는 행동은 동물과 같은..

철학 2008.04.04

섹스만 하고 싶다?

섹스만 하고 싶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는 이런 장면이 있다. 해리와 샐리가 처음으로 섹스를 한 날, 해리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섹스가 끝난 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것 때문에 샐리가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샐리의 지론에 의하면 여자를 정말 사랑하는 남자는 아침까지 함께 있어주는 남자이기 때문이다. P는 연애시절 그 장면을 보고 섹스만 하고 돌아가는 남자는 죄다 나쁜 남자라고 생각했다. 섹스만 하는 관계보다는 같이 잠들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결혼도 서둘렀는지 모른다. 확실히 결혼을 하니 남자가 집에 가냐 안가냐의 문제로 고민할 필요는 없어졌다. 옆에서 팔베개를 해 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당연히 아침도 같이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혼 5년차가 된 지금..

사랑이란?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