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 문화예술 66

쉰들러 리스트

쉰들러 리스트, 쉰들러보다 감명 준 건 역사를 대하는 독일의 자세   영화관계자들이 뽑은 1990년대 영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쉰들러 리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희생당한 유대인을 구출한 체코인 오스카 쉰들러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최근 오스카 쉰들러의 선행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나치의 잔인한 홀로코스트가 진행될 당시 학살 위기에 놓일 유대인을 구출했던 쉰들러의 행동은 유태인의 후손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감동으로 다가왔고 영화로 제작되기에 이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에 의해 점령당한 폴란드의 어느 마을. 영화 초반 오스카 쉰들러(리암 니슨 분)는 인도주의자가 아닌 시류에 맞춰 자신의 성공에만 관심 있는 기회주의자의 모습이다. 그래서 그는 체코인..

좋은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좋은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독일의 정치가인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서 매우지만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배운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값진 경험을 토대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책은 보물이다. “모방 속에 창조가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두 문장의 의미를 합하면 모방과 창조는 백지 한 장 차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창조성을 언급할 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는 것처럼 창조를 특별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창조는 모방 속에서도 나온다. 좋은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입체파의 창시자라고 꼽는 파블로 피카소의 말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에 더해 세기의 천재 아인슈타인조차 ‘창의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