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가슴 벅찬 성취(成就)와 기쁨의 인생

송담(松潭) 2024. 5. 10. 18:27

가슴 벅찬 성취(成就)와 기쁨의 인생

 

 

김창민! 희말리아 랑탕 트레킹 
체르고빌 4,994m 정상에 오르다!
(2024.5.4)

 

 

드디어 히말리아에 올랐습니다. 인간승리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할 수 있었다면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창민팀장님 위대합니다. 멋집니다. 축하합니다.

(2024.5.11)

 

 

 

나의 친구(선후배, 지인 등) 중에는 내 입장에서 보면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몇 분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김창민팀장님(광주광역시 노사협력담당관실)입니다.

 

김창민팀장님은 제 주변에서 가장 시공간(時空間)을 잘 활용하는 사람으로서 지리산 종주를 무려 79번이나 했고 평상시 잠깐이라도 틈이 나면 짜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여 주변의 산을 오르는, 보기 드문 열정맨입니다. 얼굴도 미남, 육체도 튼튼, 공직 운(運)도 좋아!

 

이렇게 복받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열정을 다하여 육체를 단련하고 아울러 주변 사람들과도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면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결과입니다. 실로 가슴 벅찬  성취(成就)와 기쁨의 생을 살고 있는 김창민팀장님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김창민 승리! 인간승리!

 

< 지리산 종주 & 60세 회갑기념 축하메시지를 들고 서 있는 김창민팀장님>

 

야! 김창민 60년이나 살다니~

그동안 산다고 애썼다.

남은 인생 멋지게 놀다가

마무리 잘하고 가라.

79번째 종주 축하해.

(2022.6.11)

 

 

자코메티(조각가, 1901~1966, 스위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어딘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야만 한다.”

 

숭고한 인간이든, 고독한 인간이든 모두 걷는다. 이 세상에 내던져진 이상 누구나 걷고, 걸을 수밖에 없다.

종착점이 어떤 풍경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그곳으로 간다.

 

< 조성준 / ‘예술가의 일'중에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1962~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