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사랑의 시(詩) 김산 선생님을 만나 정원에 자연석을 배치한 후부터 비가 오면 비에 젖어 각자의 색을 드러내는 돌들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오늘도 우산을 쓰고 비에 젖은 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니 때마침 김산선생님으로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정원의 돌들이 궁금한 것은 이심전심이었나 봅니다. 정원에 있는 묵묵한 돌의 모습과 흡사한 김산 선생님께서 시 한 편을 보내왔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며 사랑의 시, 사랑의 철학을 배웁니다. 사랑 / 김산 사랑이란서로의 틀 만드는 것이 아니라아집으로 쌓았던 눈 높이의 벽허물고 허무는 것 사랑이란멀리 떨어져 있어도늘 가까이 있는 것 처럼마음의 눈은한줄기 따뜻한 별이 되어서로의 시린 가슴살며서 감싸주는 것 사랑이란받아서 채워지는 것도주어서 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