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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송담(松潭) 2019. 12. 8. 06:09

 

 

카르마

 

 

 카르마 또는 업()은 힌두교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도덕적 원인과 결과의 순환을 의미한다. 힌두교 전통은 기원전 3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창시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힌두교에서는 탄생, , , 환생이 되풀이된다고 믿는다. 삶을 사는 동안 저지른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이 자신의 카르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종종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말로 표현된다. 선한 행동은 좋은 미래를 가져오고, 악한 행동은 나쁜 미래를 가져온다. 힌두교 신자들은 선한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안내 지침으로서 고대 힌두교 경전에 기록된 다르마라는 진리법을 따른다.

 

 카르마는 세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다. 첫째, ‘발현업이다. 발현업은 인간이 제어할 수 없다. 부모가 어떤 사람이고, 어느 계급에 속하도록 태어나고, 집은 어디에 있는지 등 삶에 대한 기본적 조건을 정한다. 이 조건들은 바꿀수 없으며 이전 생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둘째, ‘성적업이다. 이전 생에서 한 모든 행동들이 어떻게 개인의 흥미와 성향, 모습으로 이어지는지 기술한다. 성적업은 두 아이가 같은 환경 속에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왜 완전히 다른 성향을 지니는지 설명해준다. 이 업은 우리가 현재의 생을 사는 동안 열심히 일하고 반성하면 바꿀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이 개선될 수 있고, 반면에 처음에 가지고 있던 좋은 습관이 나빠질 수도 있다.

 셋째, ‘미래업이다. 미래업은 우리가 현재의 생에서 하는 행동과 행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도 현재의 생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이웃에게 친절하게 대하느냐 불친절하게 대하느냐에 따라 언젠가 우리 자신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 결정된다. 우리가 가장 잘 제어할 수 있는 업이 바로 미래업이다.

 

 업의 개념은 불교에도 존재하지만 힌두교의 업은 신의 중재가 일어난다는 면에서 불교의 업과 구분된다. 힌두교 신자들은 누구나 죽으면 브라만이라 알려진 신적 존재가 그 사람이 행한 선과 악을 저울질해서 다음 환생할 장소를 배정한다고 믿는다. 몇몇 악한 행동을 한 후에 선한 행동을 많이 했다면 브라만이 처음에 저지른 잘못 때문에 생기는 부정적 효과를 경감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불교에서는 업을 절대적인 자연법으로 여긴다.

 

 * 카르마는 신이 존재하는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는 수단이 된다. 사람들이 하는 악한 행동은 부정적인 업을 만들어내고, 부정적인 업은 앞으로 살아갈 생에서 더 많은 악을 만들어낸다.

 

 

 

조로아스터교

 

 

 조로아스터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유일신 신앙으로 기원전 18세기에서 기원전 15세기 사이에 시작되었다. 창시자는 오늘날 이란에 해당하는 페르시아의 부호였던 조로아스터이다. 종종 자라투스트라라 불리기도 한다.

 

 조로아스터는 지방 다신교의 성직자였지만 30세가 되던 해에 선의 계시를 받았다. 천사가 찾아와 신은 오직 선과 악을 관장하는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 뿐이라고 말했다.(조로아스터교는 신의 이름을 따서 마즈다이즘 또는 마즈다교로도 알려져 있다), 아후라 마즈다는 인간의 9배 크기라고 한다. 아후라 마즈다 신은 완벽한 세상을 창조하려고 했고, 그일에 인간과 천사를 동원했다. 그리고 공기, , 흙 같은 자연 세계를 오염시키지 않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로아스터는 계시를 받은 후로 아후라 마즈다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는 조로아스터교 경전의 핵심이라 여겨지는 가타스, 즉 노래와 시를 썼다. 조로아스터가 쓴 5권의 가타스와 그의 제자들이 쓴 하파탄 하이티까지 더해져 완성된 경전은 아베스타라 불린다.

 

 오늘날 조로아스터교는 세계 여러 곳에 신자를 두고 있는 종교이지만 조로아스터가 처음 계시를 받은 10년 동안은 이 종교를 따르는 사람이 없었다. 조로아스터교는 지금까지 항상 소수의 신자를 끌어들였다. 그 때문에 늘 다른 믿음에 대한 관용과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다.

 

 조로아스터교는 인류 역사 최초의 일신교일 뿐만 아니라 천국과 지옥 그리고 신이 인간 개개인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최후의 심판을 믿는 최초의 종교였다.

 

 파시 교도라고 불리는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은 대략 6만 명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이란에는 대략 28000명이 남아 있고, 유럽과 북미 대륙에 37500명이 있다.

 

 조로아스터교에서 말하는 지옥은 매우 섬뜩하다, 전설에 따르면 어둡고 좁은 틈 안에 깊은 구멍이나 있는 끔직한 냄새와 외로움 때문에 그곳에서의 3일은 9000년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조로아스터교도들은 예배할 때 불을 소중하게 다룬다. 자칫 불을 숭배하는 것으로 오인되지만 사실 불은 정결의 상징으로 쓰인다.

 

데이비드 S 키더 · 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365’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