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마차푸자래봉
숙소앞에서 보이는 세계 3대 미봉의 하나인
마차푸자래봉을 한 컷하여 보낸다.
나는 지금 지구의 지붕 히말라야를 걷고 있다.
이 길에서 나는 태평양 심해의 파도를 생각한다.
그 파도의 울음은 깊지만 들리지 않는다.
그 파도의 울음은 길고 끊임이 없다.
그 파도의 울음은 태평양 심해의 비원을 내포하고 있다.
그 파도는 심해에서 수면으로 솟아오를 때까지
나직하면서도 줄기차게 울어댈 것이다.
그 파도의 비원을 숙명처럼 안고 이 길을 걷는다.
오지라 통신이 열악하다.
10월 9일 귀국이다.
11월에 보자.
<답장>
우와! 히말라야!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삶이 부럽고 경이롭다.
신(神)과의 소통을 축하하며
의미 있는 여정되길...
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더니
가을엔 히말라야에 간 내 친구 P.
부러움에 젖는 가을 오후
정원에 핀 구절초를 바라보며
나는 왜?
대한민국 밖으로 행군하지 못하는 걸까.
친구의 멋진 삶을 축하한다.
(2018.10.2)
봉화산 둘레길을 갔다가
용당동 '업동 호수공원'에서(2018.10.3)
호수에 유영하는 비단잉어
키작은 들꽃.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고 해서...
김갑배 팀장이 사진을 보내왔다.(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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