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깔끔한 찻집, 차야(茶也)
- 순천시 상사면 오실길 36 -
차야는 홍차,중국차 전문 찻집이다.
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있는 차 아카데미이며
티클레스를 운용한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배치된 물건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주인장의 세련된 미적 감각이 엿보인다.
차 한 잔의 여유가 풍경 속에 아늑하다.
테이블위에 있는 찻잔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찻잔 속에 국화 꽃잎을 띄웠다.
시인 나태주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했듯.
작은 찻잔에 노란 꽃잎의 순수!
소품을 만든 그 손길, 그 마음이
예쁘다. 사랑스럽다.
차야는 깔끔한 찻집이라는 첫 인상과 함께 곳곳에서 숨어있는 공간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넓은 창의 건물구조는 밖의 녹색조망을 안으로 끌어들여 신선함을 안에서도 느낄 수 있고, 테이블과 의자의 선택과 배치는 공간으로 들어오는 햇빛이나 조명과도 어울리는 색의 조합을 찾아냈다. 차와 다기들을 전시한 찬장 속에는 그것들이 고가품을 뽐내기 보다는 각각의 물건들이 다정하고 은밀하다.
이곳에는 김선재 & 윤보미나 커플의 뛰어난 미적 감각이 차향과 함께 흐르는 공간, 아름다움의 실체를 보여주는 장소다.
탁자와 의자들의 배치가 통일된 전체주의(?)를 따르지 않고 각각 다른 개별적 특성을 갖고 있다. 몇 군데 원목 테이블은 부드럽고 따뜻한 질감을 느끼게 하고, 공간을 채운 미묘한 색의 프리즘은 밝으면서 은은하다.
매일 함께새벽운동을 하는 미곡마을 3총사가 차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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