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

사랑의 동력(動力)

송담(松潭) 2013. 1. 31. 11:31

 

           

                     사랑의 동력(動力)

 

 

 

결핍이 있어 본 사람은 안다.

 

사랑하는 사람을 내 것으로 하지 못한

 

아픔과 안타까움과

 

절망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

 

 

이 행복이 얼마 가지 않을

 

불안한 것임을 알기에

 

그 순간 그지없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성석제 / ‘단 한 번의 연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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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울지 않는다

 

 

늦여름 평온한 오후 창밖 풍경과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울어대던 후배의 목소리, 그리고 그 틈새를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부유하고 있던 나.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며 이 문구가 떠올랐다.

당신은 기분 좋을 때 웃고 기분이 나빠지면 울었다.’

 

나는 울음이 나지 않는다. 밥도 너무 잘 먹고, 잠도 너무 잘 자고, 심지어 운동도 열심히, 일도 열심히, 요즘의 나는 이상하리만큼 멀쩡하다. 그런데 후배는 울었다. 곧 부서질 듯 울어댔다. 그래서 생각났다. 사랑을 잃고 그 후배마냥 부서질 듯 아파했던 과거의 내가.

 

하지만 지금의 나는, 울음이 나지 않는다.

나 또한, 사랑을 잃었는데,

지금의 나 또한 사랑을 잃은 사람인데

과거의 나처럼 부서질 듯 아파하지 않는다.

 

강세형 /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중에서

 

 

 

 

 

 

 

 

                            떠난 사랑이 남긴 것

 

실패로 끝난 사랑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신기하게도 우리 인생의 또 다른 에너지가 되어준다.

 

사랑이 끝나도,

다시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어도,

추억은 마치 사랑과는 무관한 독립적인 개체처럼

끈질기게 살아남아

불현 듯 한기에 떨고 있는 우리의 삶을

따스하게 밝혀주곤 한다.

 

어떤 공부보다도,

어떤 경험보다도,

우리 자신을 가장 많이 변화시킬 수 있는 힘,

그건 바로 사랑만이 가진 특별한 힘이니까.

 

 

정여울 /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중에서

* 위 글 제목 '떠난 사랑이 남긴 것'는 독자가 임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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