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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고마움

평범한 일상의 고마움 이미지 출처 : 효마을 실버빌 케어센터 친구 박형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800km),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 해파랑길(770km)과 남파랑길(1,463㎞)를 걸었던 걷기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런 친구가 2022년 10월초 코로나 후유증으로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 대장정을 중단했습니다. 다행이 뇌경색은 조속한 대처로 탈 없이 잘 극복했습니다. 며칠 전 친구가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갈 때는 한줌의 재가 될 몸뚱이를 위해 24시간을 살고 있다는 자각입니다. 눈 뜨면 양치와 소변 색깔과 거품 확인, 혈당체크, 혈압측정, 스트레칭과 유.무산소 운동, 섭생과 투약 그리고 맨발걷기와 빠르게 걷기가 하루의 패턴입니다.” 친구의 건강관리는 걷기의 달인답게 철저하고 모범적입니다. 친구나..

전원일기 2024.02.27

김수미/ ‘살아남기’중에서

김수미/ ‘살아남기’중에서 김수미 1975년 3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제18회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시골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살아남기 13 부자되세요 BC카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가를 말해줍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는 친구의 말에 그랜져로 대답했습니다 TV가 뭐라하든 광고가 뭐라하든 내 지갑 안의 삶을 살아야 한다 자본이 주인인 시대에 자본주의의 한 가운데 금융업무를 하면서 몇억짜리 수표는 나에겐 종이 내 지갑 안에 만 원짜리가 실제 허구와 실제를 구별해야 한다 가끔 이렇게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면 불야성을 이루는 자본의 함성에 기죽지 말고 눈요기로만 즐겨야 한다 그렇지 못하거든 밤하늘에 별이나 실컷 바라보아야 한다 아직도 꿈꾸는 자본이 아닌 꿈을 향해..

공감 Best 20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