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詩, 글

송담(松潭) 2006. 6. 22. 14:08
 


김 창 민



여름비는 더위 품고 세상을 적히는데

매실 감자에 지친 이 몸

뼈마디가 아리는구나

마음 다해 흘린 땀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한 구석 허전함은 무슨 이유인고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것이

세상사라 하였거늘

어리석은 내 살덩이 한치 앞 만 보는구나

찬란한 태양도 석양 향해 가고 있는데

아직도 앉고 서는 것도

못 다한 이 내 몸은

주제도 모르고 왜 이리 서두르는고

아 야야 !

목 마르거든 물 먹고 가르라.

아 야야 !

힘들거든 조금 내려놓고 가르라.

그리고 생의 먼 여로에

쉴 여관이라도 하나 마련하고

가려무나.

 

 

- 감상문 -

 

"매실 감자에 지친 이 몸                

뼈마디가 아리는구나 "

신자유주의의 폭거에 기층민의 한숨소리는 깊어만 가고...

헌법에 규정된 직업공무원제의 보장을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우정호"의 주인들이여!        

이를 악물고 굳세게, 굳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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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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