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김 창 민
여름비는 더위 품고 세상을 적히는데
매실 감자에 지친 이 몸
뼈마디가 아리는구나
마음 다해 흘린 땀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한 구석 허전함은 무슨 이유인고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것이
세상사라 하였거늘
어리석은 내 살덩이 한치 앞 만 보는구나
찬란한 태양도 석양 향해 가고 있는데
아직도 앉고 서는 것도
못 다한 이 내 몸은
주제도 모르고 왜 이리 서두르는고
아 야야 !
목 마르거든 물 먹고 가르라.
아 야야 !
힘들거든 조금 내려놓고 가르라.
그리고 생의 먼 여로에
쉴 여관이라도 하나 마련하고
가려무나.
- 감상문 -
"매실 감자에 지친 이 몸
뼈마디가 아리는구나 "
신자유주의의 폭거에 기층민의 한숨소리는 깊어만 가고...
헌법에 규정된 직업공무원제의 보장을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우정호"의 주인들이여!
이를 악물고 굳세게, 굳세게...
(고뇌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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