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치유

아프니까 인생이다

송담(松潭) 2013. 10. 28. 17:15

 

 

 

아프니까 인생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묘하잖아요. 안 아프면 어른이 된 건가?

누가 칼로 찔렀는데도 안 아프면 마비된 겁니다.

사람들이 안 아프려고 해요. 50대든 60대든 70대든 80대든.

 

 

아픈 게 살아있는 거예요.

삶은 일단 아프다고 봐야 해요.

행복한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요.

 

 

가끔 아픔이 가실 때가 있는데, 우린 이걸 행복이라고 하죠.

행복의 상태는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았어요.

행복이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비겁해지는 거예요.

행복이 어디 있을 것만 같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아파요.

간혹 아픔이 조금 가실 때, 음악을 들을 때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밥 먹을 때, 이럴 때 좀 행복한 거죠.

 

 

착각하지 말아야 해요.

우리는 지나치게 행복주의에 경도돼 있어요.

사회가 좋아지든 나빠지든 간에 인간은 고통스러운 거예요.

오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다 행복한 줄 알아요.

다 힘든데도 버티면서 사는 건데.

 

 

 

강신주/ ‘맨얼굴의 철학...’중에서

 

* 위 글 제목 아프니까 인생이다는 독자가 임으로...

 

 

 

 

 

 

 

사진출처 : 유형민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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