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詩, 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중에서

송담(松潭) 2012. 2. 29. 17:33

 

다산 정약용 선생이 재물을 숨겨두는 방법에 대해 쓰셨어요.

그 방법이 무척 지혜롭습니다.

무릇 재물을 비밀스레 간직하는 것은 베풂만 한 것이 없다.

내 재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흔적 없이 사라질 재물이

받은 사람의 마음과 내 마음에 깊이 새겨져

변치 않는 보석이 된다.”

 

 

 

식당에서 천 원 차이로 먹고 싶은 것 대신

조금 싼 것을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음식이 나오면

먹으면서도 후회하고, 먹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생 짧아요,

처음에 먹고 싶었던 걸로 고르세요.

 

 

 

 

집중만 하면 전화번호부 책도 재미가 있어요.

지금 삶에 재미가 없는 것은

내가 지금 내 삶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로부터 존경받는 일.

그건 참으로 쉽지 않는 일입니다.

삶의 목표를 부자보다는

다른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삼아보세요.

 

 

 

 

 

그 정치인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는

그 사람이 하는 좋은 말보다는

그 사람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들과

그 사람이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대로 살지 않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방식대로 살지요.

 

 

 

 

수용하도록 하세요.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저항할수록 불행해지고,

수용할 수 없다면 수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세요.

 

혜민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중에서

 

 

 

 

  사진출처 : 유형민갤러리

 

 

'아름다운 詩,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이름  (0) 2012.05.08
꽃이 아니라 희망을 심는다  (0) 2012.03.23
순천만을 걸으며  (0) 2011.12.30
8월, 여름밤의 환상(幻想)  (0) 2011.08.01
청산도에서 보내는 편지  (0)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