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과 창조론
먼저 진화론부터 살펴보자. 다윈은 150년전 《종의 기원》을 출간하여 다양한 생물의 세계가 단일한 종에서 진화했음을 설명하였다. 진화론에서 핵심적인 개념은 ‘변이’와 ‘자연선택’이다. 《자연선택의 수단에 의한 종의 기원》이라는 원래의 제목이 시사하듯 다윈의 진화론의 골자는 ‘자연선택’이라는 하나의 원리가 생명현상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윈은 젊은 시절 해군 탐사선 ‘비글’호에 박물학자로 승선하여 갈라파고스 제도에 분포한 진귀한 동식물들을 관찰한 결과, 같은 종류의 동식물이면서도 바다로 인해 고립된 이웃한 섬마다 생김새가 서로 조금씩 다른 동식물들이 분포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윈은 이러한 차이가 생물이 번식할 때에 아주 미세하지만 꾸준히 발생하는 ‘변이’에 의해서, 그리고 각 섬마다 조금씩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것들이 우세한 종으로 살아남앗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반적으로 생물들은 엄청난 수의 후손을 남긴다. 부모 세대로부터 태어난 많은 수의 후손들은 약간씩 다른 생물학적 특성을 지니는 다양한 변이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특성 중 어떤 것은 특정한 환경에 유리하기 때문에 살아남고 다른 것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변이에 의해 특정한 장점을 지닌 생물이 환경에 의해 자연선택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오랫동안 되풀이되면 결국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다양한 생물 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다윈이 수립한 진화론의 핵심이다.
(.....생략 : 창조론부분 등.....)
김기석/ ‘종의 기원 vs 신의 기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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