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섹스를 하라

송담(松潭) 2007. 5. 11. 15:18
 


 

성공 부부의 첫째 열쇳말 “섹스를 하라”



애들은 가라. 19금. 몸이 말하는 애인과 아내의 차이는?

애인은 손으로 머리카락만 만져도 아랫도리가 선다.

아내가 아랫도리를 만나면 머리카락이 쭈뼛 선다.


예식장과 모텔은 참 닮았다. 둘 다 아이스콘 같은 뾰족지붕을 가진 동화 속 ‘꿈의 궁전’이다.

예식장의 앞문을 지난 사람들이 지금 어느 모텔의 쪽문을 여닫는지, 결혼의 팔짱을 끼고 혼외의 허리를 휘감는지 모른다.


부부관계 균열의 잘못된 입구는 어딜까?

남편과 아내의 움직이는 성(性), 따로 쌓은 견고한 성(城).

여성학자로 방송인으로 유명한 오한숙희씨는 부부의 인생동업 3요소를 생계, 자식농사, 성관계라 할 때 이 셋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관계라고 힘줘 말한다. 생계지원이나 부모노릇은 이혼 후에도 이뤄질 수 있지만 성관계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 집, 밥, 옷, 짝의 공통점은 뭔가? 집 짓다. 밥 짓다. 옷 짓다. 짝 짓다. ‘짓다’에는 공 들인다는 뜻이 담겼다. 짝 짓기에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잘 사는 부부의 성공사례를 통해 결혼은 ‘연애의 무덤’이 아니라 다시 연애의 출발점이 되도록 재촉한다.

 

좀 읽어보자.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라는 섹스리스 부부.

“의무방어전 왜 이리 빨리 돌아오는 거야?” 섹스공포증.

“너랑은 안 되는데 걔랑은 되거든.” 바람난 부부.

“남편이 자꾸 보채니까 그냥 대준다. 신음소리도 섞어 봐?”

남편은 섹스하는 동안 이효리를 생각하고

아내는 장동건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좋았어?” “응.”

남편 속으로 말한다. “좋긴 뭐가 좋아, 그냥 하는 소리지.

아내도 속으로 말한다. “흥, 알긴 아는군.”


지은이는 성공하는 부부들의 7가지 습관을 꼽으며

글을 마무리한다.


첫째, 섹스의 주인이 되라.

둘째, 외도하지 마라.

셋째, 재테크하듯 성테크하라.

넷째, 일상적으로 성을 표현하라.

다섯째, 토크 섹스를 하라.

여섯째, 시댁-자녀-직업 등 3대 걸림돌을 뛰어넘어라.

일곱째, 몸을 애무하듯 마음을 애무하라.


손준현 기자/ 2007.5.11 한겨레, 책과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