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사 시대 구분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사를 정리할 때면,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와 현대까지 아울러 시기를 구분합니다. 고대 음악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중세에는 비종교적인 성격의 세속 민요나 춤곡이 존재했지만 종교가 모든 문화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교회에서 사용되는 음악이나 성가가 대세를 이뤘습니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를 맞으며 종교와 신에서 인간으로 세상의 초점이 맞춰졌고, 더불어 악기의 발전으로 인해 바로크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후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조가 대표적인 음악 사조가 되었고, 현대음악에 이르렀습니다.
바로크
르네상스 이후 1600년대부터 1750년대의 음악 사조로, 초·중·후반기 세 시대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로크 음악가인 비발디, 바흐, 헨델 등은 후반기에 활동한 작곡가입니다. 이 시기에는 오르간과 하프시코드, 클라비코드의 음악이 주로 작곡되었으며, 칸타타나 오라토리오 수난곡 등 종교와 연계되어 있는 음악이 작곡되었습니다. 그리고 협주곡과 같은 기악곡이나 오페라도 작곡되기 시작합니다.
고전주의
1750년경무터 1810년경의 음악들,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으로 대표되는 사조입니다. 여러 악기가 등장하여 성악곡보다 기악곡이 대세가 되는 시기가 이때부터입니다. 계몽주의 사상이 전 유럽에 퍼지면서 음악을 소비하는 대상이 늘고, 이전의 바로크 음악에 비해 가볍고 편안한 음악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향곡과 협주곡, 실내악곡, 소나타 등의 음악 형식이 그 대표적인 예죠. 종교음악에 비해 세속음악이 더 많이 작곡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악보 출판이 성행하기 시작한 것도, 음악 비평이 시작된 것도 이 시기입니다.
낭만주의
1815년에서 1960년대까지의 주류 음악을 지칭합니다, 이 시기에는 악기의 발전으로 연주에 화려한 기교를 입힌 기교파 연주자를 뜻하는 비르투오소가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전기에는 베버,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쇼팽, 리스트 등이 대표적인 음악가로 손꼽히고 후기에는 오펜바흐, 베르디, 바그너, 슈트라우스 2세, 브람스, 브루크너, 엘가, 푸치니, 말러 등이 대표적인 음악가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이전의 절대음악(음악 본연에 집중하여 어떤 느낌이나 감정을 묘사하는 방식의 음악)과 다른 표제음악(특정한 이야기나 그림 또는 실존 하는 대상을 표현한 음악)과 교향시라는 또 다른 장르가 등장했습니다.
민족주의
낭만주의가 성행하던 시기에는 정치적 사건들과 결부되어 각 국가별 혹은 민족별 특색을 가지는 음악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그와 시벨라우스, 러시아 5인조, 드보르작 등으로 대표되는 민족주의 음악은 독일이 중심이 된 주류 음악과는 달리 각국의 민요나 전통음악의 선율을 가미하여 색다른 음악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인상주의
후기 낭만주의가 성행했던 시절인 189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후기 낭만주의의 반동 작용으로 발생한 사조입니다. 회화에서 발생된 인상주의처럼 분위기나 빛과 같은 대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드뷔시와 라벨이 대표적인 음악가입니다. 몽환적인 느낌이 특징입니다.
근·현대음악
20세기 이후의 음악을 지칭하는 카테고리로, 쇤베르크와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 바르톡으로 대표되며 거쉬인 번스타인으로 계승되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신고전주의
근·현대음악의 하위 카테고리로, 낭만주의가 주류였던 이전 시대의 음악과 극단적인 반대 방향으로 발전한 음악입니다. 감성적인 표현과 표제음악을 지양하고, 고전주의 음악의 부활을 기치로 고전주의 음악적 특성에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프랑스 6인조와 힌데미트, 스트라빈스키가 이 신고전주의 대표 음악가로 꼽힙니다.
표현주의
제1차세계대전 이후부터 제2차세계대전 전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음악 사조입니다. 극도의 긴장감과 죽음, 불안, 공포 등을 표현하는 음악으로 불협화음이 특징입니다. 대표 음악가로 쇤베르크와 베베른, 베르크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류인하 / ‘이지 클래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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