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못 사는 건 1센티 차이

송담(松潭) 2017. 8. 3. 15:35

 

 

잘 살고 못 사는 건 1센티 차이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한 기술을 위해서

 

이미지 출처 : 노인IT

 

 

 여러분, ‘잘살다잘 살다의 차이가 뭘까요?

 맞습니다. 띄어쓰기. ‘살다를 붙여쓰면 부유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살다를 붙여쓰면 옳고 바르게 산다는 뜻이 될 수도 있고, ‘행복하다’, ‘관계가 좋다’, ‘아무 탈 없이 편안하게 산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쓰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1센티도 안 되는 글자 한 칸이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듭니다. 잘 살고 못 사는 건 팔자가 아니라, ‘생각의 1센티 차이입니다.

 

 “오늘은 원래 어제 연습한 만큼 사는 거야. 오늘 연습하면 내일은 더 잘살겠지.” 하는 쪽으로 생각을 1센티만 옮겨보세요. 아마 삶이 훨씬 유연해질 것입니다. 더불어 재산은 곧 돈이라는 생각을 1센티 확장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가진 건 연금뿐인사람에게 배우자도 있고, 자식도 있고, 친구도 있고, 경험도 있고 지식도 있고, 성실함도 있고, 끈기도 있는 부자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밑천이 많으면 배짱이 두둑해져 위기가 와도 위축되지 않습니다.

 

 부족한 연금과 결혼시켜야 할 애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아픈 곳까지 걱정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스스로 행복을 허락해야 합니다. 행복은 성공이나 완벽한 환경에 대한 보상이 아닙니다.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푹 잤을 때, 맛있는 거 먹을 때, 거울을 봤는데 오늘따라 더 예뻐 보일 때 느끼는 생리적 단계의 행복도 있고, 친구랑 얘기가 통할 때, 칭찬받을 때 느끼는 정서적 단계의 행복도 있습니다. 또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자기 삶에 몰입하는 행복도 있죠.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다양한 행복을 자주 느낄 때 우리는 내가 잘 살고 있다고 느낍니다.

 

 보채지 않고 혼자 잘 노는 아이에게 꼬물꼬물 잘 논다고 합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도 꼬물꼬물 잘 놀아야 합니다. 식구들이 늦게 들어오든 말든, 자식이 찾아오든 말든 징징대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즐기며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행복을 허락하십시오.

 

 ‘잘살다잘 살다의 차이만 봐도 그렇습니다. ‘잘사는 것(부유하게 사는 것)에서 잘 살 생각을 하면 돈 벌 궁리만 하고 살 것이고,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잘 살다에서 생각을 시작하면 ? 잘 사는 게 뭐지?’ ‘나 지금 잘 살고 있나?’하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살게 될 것입니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가 뚝뚝 단절돼 있는 것이 아니라 점점이 연결돼 있습니다. 나는 그 시간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내가 시나브로 바뀌지 않으면 내일이 바뀌지 않습니다. 1센티씩 시나브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으로 미련 없이 사십시오.

 

 글, 이수인 / ‘공무원연금 2017.8월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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